낙찰가 낮은 근린상가 노릴 만
주거용 부동산 낙찰과 달리 임대 수익형 물건은 실제 경매로 낙찰 받을 경우 얼마나 저렴하게 살 수 있나? 수익형 경매 부동산의 낙찰가율은 주택 보다 대체로 낮기 때문에 평균 70~80% 수준에 낙찰되는 게 통례이다. 특히 아파트 상가와 근린상가, 오피스 등 상업용 부동산의 낙찰가율이 현저하게 낮고 경매에 부쳐지는 물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경매에 부쳐지는 상가는 한 달이면 3000~4000건 쏟아진다. 낙찰가율이 통상 50% 초반대여서 매매가 대비 30~40% 싼값에 낙찰 받는다. 감정가 1억 미만의 소액투자용 상가 경매물건은 여전히 낙찰가율이 낮고 입찰 경쟁률도 3대 1로 낮은 편이다.
소형 다세대는 낙찰가율과 경쟁률이 완만한 하락세이다. 5월말 서울 낙찰가율이 77%로 올 초 5% 정도 하락한 상태이다. 경쟁률은 3대 1 수준이며 매달 전국적으로 3000여건이 입찰에 부쳐진다.
오피스텔 경매는 한 달이면 전국에서 500~600건이 입찰된다. 서울 수도권은 300건 입찰되고 낙찰가율은 80%를 상회한다. 서울 90%, 수도권 85~90%, 지방 광역시는 80%의 낙찰가율을 보인다. 오피스텔은 인기가 많은 만큼 낙찰가율와 입찰 경쟁률이 높다.
소액 수익형 경매에 관심이 있다면 경매 상가에 관심을 기울이는 게 유리하다. 특히 안전한 임대소득을 기대할 수 있는 단지 내 상가와 근린상가는 경매 낙찰가율이 50~60%대이고 경쟁률이 낮아 값싸게 낙찰 받아 세를 줄 경우 연 8~10%대의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다.
아파트 상가와 근린상가 등 경매에 부쳐지는 물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이므로 입찰 전 매물비교 분석에 치중하고 최소 5개 이상 상가를 검토해 물건을 선정해야 한다. 아무리 괜찮은 상가라도 최소 2회 이상 유찰해 가격 거품이 빠진 매물을 골라야 한다.
오피스텔은 경매를 통해 값싸게 낙찰 받으려면 강남보다 강북, 도심보다 외곽, 대형보다 소형이 낙찰가율이 훨씬 낮다. 한 푼이라도 값싸게 낙찰 받으려면 비인기 지역에 남들이 입찰을 꺼리는 물건이 낙찰가율이 낮다. 통상 비인기 지역은 낙찰가율이 10% 정도 낮다.
다세대, 오피스텔, 상가 등을 싸게 낙찰 받으려면 일괄입찰 매물을 노리는 것이 유리하다. 한꺼번에 여러 건의 경매물건이 나오면 일시적 공급과잉으로 싸게 낙찰 된다. 실제 경매시장에는 미분양, 시행사 부도로 인해 묶음으로 경매장에 나오는 물량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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