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으로 이끄는 투자노하우] 개그맨 정현수 부동산재테크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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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더 라이피스트
30대 초반의 젊은 개그맨으로서 얼핏 돈에 대해 무관심해 보이지만 인터넷쇼핑몰과 부동산, 토지 투자까지 재테크 전반에 호기심이 많은 듯 보였다. 방송과 공연 등 일에 대한 욕심과 온라인 오프라인 쇼핑몰 등 부업 쪽에 더 관심이 많아 아직 내 집을 장만에 관심이 쏠리지 않은 듯 보였다. 앞으로 장기적인 계획 아래 종자돈을 모아 내 집 마련과 부동산 투자에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현수씨는 장기적으로 토지 투자에 관심이 많다. 주변 지인이 땅을 통해 자산가의 반열에 오르는 과정을 지켜봤다고 했다. 사실 땅은 단기 투자대상이 아니며 예전처럼 많은 차익을 거두기 어려운 종목이다. 따라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투자관심 지역을 선정하고 지역 개발계획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거주지 유사지역의 개발계획을 미리 알아보고 값싸게 땅을 살만한 투자정보와 인적 네트워크를 갖춘 후 투자에 나설 것을 권한다.
도로 개통 수혜지역 토지 노리면 유망
현재 거주하는 부평구 일대는 인천 부동산시장의 블루칩 지역이다. 30여 군데가 재개발을 추진하고 지하철 7호선 연장이 내년으로 임박해 지역 토지가치가 크게 상승한 상태다. 개발호재를 옆에서 지켜본 탓에 토지투자에 더 관심이 쏠린 듯하다. 호재가 이미 반영된 상태여서 가격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 되도록 향후 수도권 개발호재 예상지역 내 소액 투자용 토지에 관심을 가질 것을 추천한다.
투자용 토지는 이미 가격이 오른 인천·광명 등지에 비해 제2서해안 고속도로와 제2외곽순환도로 수혜 예상지인 시흥·화성·김포지역을 노릴만하다. 도로 연계와 함께 편리한 교통여건이 돋보이는 곳은 향후 지가상승이 예상되는 유망지역이다. 토지 투자에 있어 국토종합계획은 ‘숲’이고 도시기본계획은 ‘나무’라 한다. 관심지역 내 자치구 홈페이지와 공공사이트에서 미리 도시계획 자료를 검색하고 개발기사를 제대로 읽어낸 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매 토지 노리면 값싸게 투자 가능
토지는 부동산의 원재료 시장인 만큼 값싸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 향후 토지는 부침이 예상돼 제 값 주고 사면 실익이 없다. 경매 토지는 매달 1만 여 건에 달한다. 경매를 통해 싸게 사면 토지 위치와 규모, 지역여건 성숙여지에 따라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으므로 토지경매에 도전해보길 권한다. 토지 경매는 번거로운 명도과정이 필요 없고 권리분석이 간단 ∙ 명확해 토지의 가치를 알면 초보자도 쉽게 낙찰 받을 수 있다.
작은 필지의 대지, 자투리 토지, 농지는 낙찰가율이 70% 선이다. 농지의 경우 토지거래허가를 별도로 받지 않아도 되고 주말농장 목적으로 취득할 경우 도시민이라도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 받는 데 어려움이 없다. 수도권 농지를 고르면 개발여지가 높고 도시 확장으로 인해 지가상승 가능성이 크다. 도로를 접하고 있어야 건축 가능성이 있고 경지정리 잘된 농지보다 도로 접근성이 좋은 농지가 유리하다.
토지는 시세파악이 어려워 법원 감정가를 맹신하는 경우가 많다. 감정가는 시세에 준해 평가하지만 통상 기준가격으로만 여기고 중개업소 등 몇 군데에서 정확한 시세파악을 한 후 입찰을 결정해야 한다. 경매 토지는 시세의 70~80%선에 낙찰 받아야 투자성이 있다. 입찰 전 토지의 용도와 개발제한 여부 등을 체크해야 한다. 개발예정지 안쪽 땅은 행위제한구역으로 묶여 일정기간 재산권 행사가 불가능함으로 주의해야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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