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으로 이끄는 투자노하우] 서남권 개발의 최대 수혜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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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더 라이피스트
서울시는 지난 달 25일 ‘서남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발표하여 그동안 준공업지역으로 묶여 낙후 침체돼 있던 서울 서남권 지역을 지식, 창조, 문화산업을 선도하는 서울의 신경제 거점도시로 육성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시는 서남권을 신경제거점축(영등포~신도림~가산~시흥), 경인경제거점축(목동~신도림~영등포~여의도), 한강르네상스 경제거점축(공항~마곡~가양~양화~여의도), R & D산학연 협동축(중앙대~숭실대~총신대~서울대)등 4개 경제 중심축으로 구분해 집중 개발키로 했다. 지역 호재를 만난 서남권 개발의 최대 수혜지는 어디가 될지 미리 살펴본다.
서남권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거시적으로 접근한 개념이나 서남권 전반에 이르는 광역적인 호재인 만큼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판단된다. 본 사업에 뒷받침 할 수 있는 준공업지역 혜택 부분에 관하여 조례개정이 이루어져, 준공업지역 일대 일반주택 및 아파트에 상승세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공장지대가 밀집된 지역의 주거환경이 개선됨으로 인해 신 주거지역 형성이 가능하게 돼, 동-서간의 지역 불균형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이며, 집값의 격차 또한 줄어들 것으로 판단된다.
최대 수혜지역은 어딜까?
광역적인 호재이나 본 서남권 르네상스만으로 수혜를 받기 보다는 종전에 갖고 있는 내재가치가 높아지는 곳이 보다 탄력적인 시세상승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다면 한강르네상스 경제 거점축이 가장 수혜를 받을 것으로 판단된다.
인천공항과 연계한 신 개발축을 만드는 구간으로 내년 개통될 9호선의 연결점과 비슷해 향후 메리트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단기간에 사업이 이뤄지지 않으나, 마곡R&D시티의 미래가치가 높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남권 르네상스와 준공업 지역 완화정책으로 가장 큰 수혜를 보는 지역은 영등포 일대 준공업지역이다. 개발 축으로 볼 경우에는 한강르네상스 경제거점축이 유리하고, 지역적인 측면에서 볼 경우에는 영등포 일대가 유리하다.
서남권 투자 전략은?
이미 서남권은 르네상스 개발이 가시화되기 이전시점에 상당히 급격한 시세선을 나타냈기 때문에 단기적인 급상승세는 보일 것으로 판단되지 않는다. 단 본 사업계획에서 가장 진척도가 빠르며 가시화되는 준공업지역 인근의 대단지 아파트가 주거환경개선의 효과로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준공업지역 부지 중 기업이 보유하고 있으며 공장 가동이 원활하지 않은 지역 인근의 개발압력이 높을 것이다. 개인 토지소유자들의 경우 사업추진이 어려울 수 있으나 기업보유분의 경우 개발이 수월하고 수익성이 좋기 때문에 빠른 사업추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단, 준공업지역의 개발 완화 혜택이 부여됐다고 하여 단기간의 사업이 가시화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가시화될 시점에서 매입하는 것이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다. 단기적으로 접근하는 투자자들은 당분간 시세차익은 어려우나, 장기적으로 보유할 경우 공장밀집지역의 주택을 매입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서남권 지역 투자 시 유의할 점은?
현재는 전체적인 장기개발 틀을 제시해 준 것일 뿐,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없고 뉴타운 사업등 처럼 관이 사업주체가 되어 개발사업을 선도하는 것이 아닌 민간이 하되, 그 사업 환경을 유리한 조건으로 만들어 주는데 불과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사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단기적인 시세상승을 기대하고 투자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여야 메리트가 있다. 개발 축으로 언급됐던 지역이라고 할지라도 그 입지 및 개발수혜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섣부른 매입보다는 보다 신중한 지역 분석 후 투자를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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