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제연구소, 국립묘지법 개정 촉구
"반민족행위자 등 70여명 묘, 현충원서 이장해야"
민족문제연구소 대전지부는 현충일인 6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앞에서 '국립묘지법 개정 및 반민족행위자 등 묘 이장 촉구 기자회견'을 했다.

민족문제연구소 대전지부는 "백선엽, 신현준, 김석범, 송석하 등 반민족행위를 일삼은 자, 한국전쟁 기간 전후 민간인학살에 관여한 서북청년단원과 군인 등 70여 명이 국가유공자 묘 사이사이에 잠자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의 묘가 현충원에 있다는 사실은 국립묘지에 대한 모독이며 이곳에 고이 잠들어 있는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를 능멸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부적격자들을 국립묘지 밖으로 이장하고 앞으로 이러한 자들이 현충원에 안장되는 일이 없도록 국립묘지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국회의원들이 하루빨리 법 개정에 앞장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였다.

앞서 민족문제연구소는 이날 오전 국립대전현충원 입구에서 '독립운동가와 친일 반민족 행위자 패널 비교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