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3전4기 무소속 김희수 진도군수 당선 '파란'
무소속으로 내리 3번 출마해 고배를 마셨던 김희수(66) 전남 진도군수 후보가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김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은 박인환(67) 후보를 꺾는 파란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명예퇴직까지 35년간 온전히 진도에서만 공직생활을 한 토박이다.

지난 2010년부터 진도군수 선거에 내리 3번 출마해 선전했지만, 민주당 바람에 번번이 패하며 분루를 삼켰다.

김 당선인은 낙선의 아픔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주민 속으로 들어가 표밭을 다져왔으며 결국 군민의 마음을 얻는 데 성공했다.

김 당선인은 1일 "제가 당선인의 자리에 선 것은 오로지, 딱 한 가지, 오직 군민 여러분의 은혜 덕분입니다.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오늘부터 진도 개혁 1일"이라고 선언한 그는 "주민이 잘살고 청년이 돌아오는 진도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