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교육부가 초등학교 수학 교과서에 실린 삽화의 아동 성추행 논란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전날 밤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조사 결과는 즉시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고 관영 통신 신화사가 31일 보도했다.

교육부는 또 문제가 된 교과서 외에도 전국에 보급된 초·중·고교 교과서를 전면 조사해 문제를 발견할 시 시정과 함께 책임자를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문제의 교과서에는 여아의 속옷 노출과 남아의 여아 성추행 장면 외에도 아버지로 보이는 성인 남성이 딸의 치마 속에 손을 넣는 삽화, 남아의 성기를 강조해 표현한 삽화 등이 추가로 발견됐다.

네티즌들은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에 해당 삽화를 공유하며 삽화를 그린 작가들을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네티즌들은 또 삽화를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우(吳) 모 작가의 신상을 공개하는 등 '네티즌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