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팬 서비스도 '킹!'…2년 반 만에 팬들과 함께한 벤투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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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A매치 4연전 앞두고 손흥민 등 29명 파주 소집
첫 훈련은 '오픈 트레이닝 데이'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30·토트넘)은 팬 서비스에서도 단연 최고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 소집 첫날인 30일 오후 팬들에게 훈련 모습을 공개하는 '오픈 트레이닝 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선수와 코치진의 목소리만 들리던 훈련장에선 약 2년 반 만에 팬들의 응원이 울려 퍼졌다.
팬들은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보르도) 등의 이름을 쉬지 않고 외쳤다.
가장 많은 환호성을 받은 손흥민은 중간중간 팬들을 바라보며 밝은 미소로 화답했고, 훈련이 끝나고도 마지막까지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대표팀의 오픈 트레이닝 데이 행사는 2019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대표팀은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축구대회)을 앞두고 이를 진행했다.
하지만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한동안 훈련장에서는 팬들을 만날 수 없었다.
이날도 선수들의 사인을 받거나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선수단과의 직접적인 접촉은 금지됐으나, 대표팀 선수들과 소통을 기다려온 팬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선착순으로 오픈 트레이닝 데이에 참가할 300명의 팬을 선착순 모집했는데, 신청 시작 후 1초 만에 마감됐다.
흐린 날씨에도 훈련장 한 쪽에 자리한 300여 명의 팬들과 훈련에 나서는 선수들의 얼굴에는 설렘이 가득했다.
오후 5시가 넘어 훈련이 시작되자 팬들은 대표팀의 모습을 카메라에 열심히 담았다.
"사랑한다"는 고백도 곳곳에서 나왔고, 일부 팬이 "손흥민 삼촌!"이라고 외쳐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손흥민의 독일전 골을 보고 그의 팬이 됐다는 김민혜(40) 씨는 직접 주문 제작한 현수막을 들고 훈련을 지켜보기도 했다.
경기도 성남에서 지하철과 버스를 갈아타고 파주 NFC를 찾았다는 김씨는 "2019년도 부산에서 열린 마지막 오픈 트레이닝 데이에 참가한 뒤 코로나19 때문에 정말 오랜만에 왔다"며 "감회가 남다르다.
이렇게 선수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자리가 그리웠다"고 말했다.
현은선(40) 씨는 장래 희망이 '손흥민'이라는 초등학생 아들과 훈련장을 찾았다.
"남편과 휴대폰, 노트북을 다 켜놓고 참가 신청을 해 운이 좋게 성공했다"는 그는 "학교에 다녀온 아들이 보채 오후 2시부터 입장을 기다렸다.
기다릴 때는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가까이서 보니 대표팀이 더 잘했으면 좋겠고, 응원하는 마음도 커지는 것 같다"고 했다.
아들인 황하준(9)군은 손흥민에게 선물하기 위해 직접 그린 그림과 편지를 손에 쥔 채 선수들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팬들의 응원을 받은 선수들은 즐겁게 훈련을 시작했다.
가볍게 스트레칭 등으로 몸을 푼 뒤 패스 연습과 공 빼앗기 등을 진행했고, 팬들을 바라보며 웃음을 짓거나 손을 흔들어주기도 했다.
22일 K리그1 수원FC전에서 다친 김진수(전북)는 실내에서 훈련했고, 전날까지 소속팀 경기를 치른 김동현(강원FC)과 홍철(대구), 권경원(감바 오사카)은 그라운드 한편에서 회복 훈련에 집중했다.
1시간 30분 가량의 훈련이 끝나자 선수들은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손흥민은 마지막으로 팬들의 앞을 지나갔는데, 5분이 넘도록 팬들과 한 명 한 명 눈을 마주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방역 지침 때문에 팬들과 접촉을 할 수 없는 만큼 선물을 전달하려는 이들에게는 "정말 받고 싶은데, 못 받게 돼 있다.
죄송하다"며 연신 미안한 표정으로 양해를 구했다.
대신 전매특허인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첫날 훈련으로 담금질을 시작한 벤투호는 6월 A매치 4경기를 치른다.
6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브라질과 평가전을 시작으로 칠레(6일 대전월드컵경기장), 파라과이(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이집트(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를 상대한다.
/연합뉴스
첫 훈련은 '오픈 트레이닝 데이'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30·토트넘)은 팬 서비스에서도 단연 최고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 소집 첫날인 30일 오후 팬들에게 훈련 모습을 공개하는 '오픈 트레이닝 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선수와 코치진의 목소리만 들리던 훈련장에선 약 2년 반 만에 팬들의 응원이 울려 퍼졌다.
팬들은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보르도) 등의 이름을 쉬지 않고 외쳤다.
가장 많은 환호성을 받은 손흥민은 중간중간 팬들을 바라보며 밝은 미소로 화답했고, 훈련이 끝나고도 마지막까지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대표팀의 오픈 트레이닝 데이 행사는 2019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대표팀은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축구대회)을 앞두고 이를 진행했다.
하지만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한동안 훈련장에서는 팬들을 만날 수 없었다.
이날도 선수들의 사인을 받거나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선수단과의 직접적인 접촉은 금지됐으나, 대표팀 선수들과 소통을 기다려온 팬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선착순으로 오픈 트레이닝 데이에 참가할 300명의 팬을 선착순 모집했는데, 신청 시작 후 1초 만에 마감됐다.
흐린 날씨에도 훈련장 한 쪽에 자리한 300여 명의 팬들과 훈련에 나서는 선수들의 얼굴에는 설렘이 가득했다.
오후 5시가 넘어 훈련이 시작되자 팬들은 대표팀의 모습을 카메라에 열심히 담았다.
"사랑한다"는 고백도 곳곳에서 나왔고, 일부 팬이 "손흥민 삼촌!"이라고 외쳐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손흥민의 독일전 골을 보고 그의 팬이 됐다는 김민혜(40) 씨는 직접 주문 제작한 현수막을 들고 훈련을 지켜보기도 했다.
경기도 성남에서 지하철과 버스를 갈아타고 파주 NFC를 찾았다는 김씨는 "2019년도 부산에서 열린 마지막 오픈 트레이닝 데이에 참가한 뒤 코로나19 때문에 정말 오랜만에 왔다"며 "감회가 남다르다.
이렇게 선수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자리가 그리웠다"고 말했다.
현은선(40) 씨는 장래 희망이 '손흥민'이라는 초등학생 아들과 훈련장을 찾았다.
"남편과 휴대폰, 노트북을 다 켜놓고 참가 신청을 해 운이 좋게 성공했다"는 그는 "학교에 다녀온 아들이 보채 오후 2시부터 입장을 기다렸다.
기다릴 때는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가까이서 보니 대표팀이 더 잘했으면 좋겠고, 응원하는 마음도 커지는 것 같다"고 했다.
아들인 황하준(9)군은 손흥민에게 선물하기 위해 직접 그린 그림과 편지를 손에 쥔 채 선수들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팬들의 응원을 받은 선수들은 즐겁게 훈련을 시작했다.
가볍게 스트레칭 등으로 몸을 푼 뒤 패스 연습과 공 빼앗기 등을 진행했고, 팬들을 바라보며 웃음을 짓거나 손을 흔들어주기도 했다.
22일 K리그1 수원FC전에서 다친 김진수(전북)는 실내에서 훈련했고, 전날까지 소속팀 경기를 치른 김동현(강원FC)과 홍철(대구), 권경원(감바 오사카)은 그라운드 한편에서 회복 훈련에 집중했다.
1시간 30분 가량의 훈련이 끝나자 선수들은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손흥민은 마지막으로 팬들의 앞을 지나갔는데, 5분이 넘도록 팬들과 한 명 한 명 눈을 마주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방역 지침 때문에 팬들과 접촉을 할 수 없는 만큼 선물을 전달하려는 이들에게는 "정말 받고 싶은데, 못 받게 돼 있다.
죄송하다"며 연신 미안한 표정으로 양해를 구했다.
대신 전매특허인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첫날 훈련으로 담금질을 시작한 벤투호는 6월 A매치 4경기를 치른다.
6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브라질과 평가전을 시작으로 칠레(6일 대전월드컵경기장), 파라과이(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이집트(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를 상대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