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업무 강행군 전주시 공무원, 뇌출혈 증세로 숨져
6·1 지방선거 업무를 담당한 전북 전주시 여성 공무원이 이틀간의 사전 투표 근무를 마친 뒤 쓰러져 숨졌다.

30일 전주시에 따르면 A 동사무소 행정민원팀장인 50대 B씨가 지난 29일 오후 뇌출혈 증세로 수술을 받았으나 숨졌다.

B씨는 관내 선거사무 책임자로, 27∼28일 이틀간 이어진 사전투표 업무를 총괄하며 과로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투표 첫날인 27일에 오전 4시 30분부터 오후 7시 40분까지 일한 데 이어 토요일인 28일에는 오전 5시부터 오후 9시 15분께까지 근무했다고 한다.

B씨는 27일 오후 늦게부터 구토 증세를 보였는데도 계속 근무했고 이틀간의 사전투표가 마무리된 다음 날인 29일 오전 병원으로 옮겨져 긴급 수술을 받았으나 깨어나지 못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선거사무 책임자여서 뇌출혈 증상이 있었는데도 업무를 이어갔던 것 같다"며 "현재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