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종원(26·노스페이스 클라이밍)이 2022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4차 볼더링 남자부에서 4위에 올랐다.

서채현(19·노스페이스 클라이밍)은 여자부 5위를 차지했다.

천종원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볼더링 남자부 결선에서 4개의 과제 중 3개를 4번의 시도에 완등하고, 4개 존을 잡아(3T4Z 4 5) 4위에 올랐다.

이 종목 우승은 오가타 요시유키(일본)가 차지했다.

4월 11일 스위스 마이링엔에서 23위, 8일 서울 대회에서 12위에 그친 천종원은 솔트레이크시티에서 4위로 반등하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천종원은 소속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이번 4차 월드컵을 뛰고 난 뒤 확실히 감을 되찾은 것 같다.

아쉽게 시상대에 서지 못했지만, 아쉬움은 없는 경기였다"며 "남은 대회에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서채현은 결선에서 4개 과제 중 2개를 풀고, 4개 존을 8번의 시도 끝에 잡아 공식 기록 '2T4Z 2 8'로 5위에 올랐다.

나탈리아 그로스먼(미국)은 결선에 진출한 6명 중 유일하게 4문제를 모두 풀어 우승했다.

서채현은 "볼더링 종목에서 결선 진출을 목표로 훈련했다.

이번 대회에서 목표를 이뤄 기쁘다"며 "남은 기간 기술 훈련에 매진해 IFSC 이탈리아 브릭센 월드컵 5차 대회(6월 11일)에서 메달 획득을 노리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