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7·18일 필리핀과 평가전…NBA 도전하는 이현중, 추후 합류
'추일승호' 남자농구 대표팀, 아시아컵 대비 강화훈련 위해 소집
추일승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대비 강화 훈련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대표팀은 30일 오전 충북 진천선수촌에 소집해 훈련 일정을 소화한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지난 23일 이번 강화훈련 대상자 1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김선형과 최준용(이상 SK), 이대성(오리온), 라건아, 허웅(이상 KCC) 등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당초 소집 예정이던 슈터 전성현(오리온)은 부상으로 하차하고 강상재(DB)가 합류한다.

최근 상무에 입대한 허훈, 송교창도 부름을 받았고, 여준석, 문정현(이상 고려대), 이현중(데이비드슨대)도 명단에 포함됐다.

다만 이날 입촌하는 선수는 미국프로농구(NBA)에 도전하는 이현중을 제외한 15명이다.

이현중은 NBA 신인 드래프트 결과에 따라 추후 소집될 예정이다.

이달 남자농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추일승 감독은 선수들과 아시아컵 본선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추일승호' 남자농구 대표팀, 아시아컵 대비 강화훈련 위해 소집
2022 FIBA 아시아컵은 7월 12일부터 24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8월 예정됐던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돼 올해 치러지며, 한국은 B조에서 대만, 중국, 바레인을 상대한다.

우리나라는 1969년과 1997년 두 차례 아시아컵 정상에 오른 바 있고, 직전 2017년 대회에선 3위를 기록했다.

대표팀은 다음 달 3일까지 훈련하고, 다가오는 주말 외박으로 잠시 휴식 시간을 가진 뒤 5일 오후에 다시 모인다.

다음 달 17일과 18일에는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필리핀과 'KB국민은행 초청 2022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으로 실전 경험도 쌓는다.

한국은 필리핀과 두 차례 맞붙는데, 이번 평가전이 추일승 감독의 대표팀 데뷔전이 된다.

지난해 필리핀에서 열린 아시아컵 예선에선 한국이 필리핀과 두 차례 맞붙어 모두 패했다.

이번 강화훈련을 통해 추일승 감독은 아시아컵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를 추린다.

16명 중 12명이 자카르타로 향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