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옹테크, 31연승 질주…프랑스오픈 테니스 16강 안착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가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천360만 유로·약 586억원) 여자 단식 16강에 진출했다.

시비옹테크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7일째 여자 단식 3회전에서 단카 코비니치(95위·몬테네그로)를 2-0(6-3 7-5)으로 물리쳤다.

올해 2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16강에서 옐레나 오스타펜코(13위·라트비아)에게 1-2(6-4 1-6 6-7<4-7>)로 패한 이후 한 번도 지지 않고 31연승을 내달린 시비옹테크는 2020년 이후 2년 만에 프랑스오픈 패권 탈환을 노린다.

여자 테니스에서 2000년 이후 최다 연승 기록은 2000년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의 35연승이고, 2위는 2013년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의 34연승이다.

시비옹테크가 이번 대회 16강에서도 이기면 2008년 쥐스틴 에냉(벨기에)이 달성한 2000년 이후 최다 연승 3위 기록 32연승과 동률이 된다.

시비옹테크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비너스 윌리엄스의 35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2000년 이전까지 통틀어서는 1984년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미국)가 달성한 74연승이 최다 연승 기록이다.

시비옹테크의 16강 상대는 알리제 코르네(40위·프랑스)와 정친원(74위·중국) 경기의 승자가 된다.

1세트를 먼저 따낸 시비옹테크는 2세트에서도 4-1로 앞서다 내리 4게임을 내줘 4-5로 역전을 허용했으나, 다시 곧바로 3게임을 연달아 따내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시비옹테크에게 패한 코비니치는 올해 1월 호주오픈 본선 1회전에서 장수정(155위·대구시청)을 2-1(6-3 2-6 6-4)로 물리쳤던 선수다.

코비니치는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모두 3회전(32강)까지 진출했다.

세계 랭킹 227위로 3회전에 올라 이변을 일으켰던 홈 코트의 레올리아 장장(프랑스)은 이리나 카멜리아 베구(63위·루마니아)에게 0-2(1-6 4-6)로 져 탈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