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감독, 내년에도 토트넘 잔류…"선수 6명 보강 원해"
손흥민(30·토트넘)이 소속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팀과 동행한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 텔레그래프, 스포츠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7일(현지시간) 콘테 감독이 이탈리아로 자신을 찾아온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과 대화한 끝에 잔류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후임으로 토트넘 사령탑에 오른 콘테 감독은 2023년까지 구단과 계약한 상태다.

그러나 앞서 콘테 감독은 계약 기간이 끝날 때까지 잔류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었다.

이런 까닭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이 걸린 EPL 4위 싸움이 한창이던 지난 4월 콘테 감독의 파리 생제르맹 이적설이 수면 위로 부상하기도 했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콘테 감독이 파리 생제르맹을 지휘하고 싶어해 구단에 2년 계약을 먼저 제안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콘테 감독은 이를 부인하면서도 거취에 대한 즉답은 피해왔다.

대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쿼드 보강의 필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이에 지난 24일 파라티치 단장은 구단 최대 주주인 ENIC 스포츠 주식회사와 1억5천만파운드(약 2천375억원) 증자에 합의했다며 선수단 보강을 위한 아낌 없는 투자를 예고했다.

스포츠 매체 ESPN은 소식통을 인용해 콘테 감독이 중앙 미드필더 2명, 윙백 2명, 스트라이커 1명, 센터백 1명까지 총 6명의 선수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전하며 토트넘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영국 BBC방송은 콘테 감독의 계약 기간인 다음 시즌에는 팀과 동행하지만, 계약 연장에 합의한 건 아닌 만큼 2023년 이후 거취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