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측정하려는 경찰관 치고 뺑소니, 20대 입건
인천 중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와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7시 30분께 인천시 중구 한 오피스텔 앞 골목길에서 30대 경찰관 B씨를 승용차로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허리 부위를 차량에 치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B씨와 다른 경찰관은 "차에 탄 남자가 문밖으로 토하고 있는데 술을 마신 것 같다"는 행인 신고를 받고 출동해 그의 인적 사항을 확인한 뒤 음주측정을 시도했다.

이에 A씨는 물건을 찾는 척하며 운전석에 다시 타고 앞에 서 있던 B씨를 그대로 치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현장에서 A씨를 쫓아갔으나 놓쳐 미리 파악한 인적 사항과 차량 번호를 토대로 신원을 특정했다"며 "조만간 A씨를 상대로 당시 음주 여부와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