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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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관련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 기간 이른바 '깜깜이 기간' 직전 진행된 전국 17곳 광역지자체장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이 9곳, 더불어민주당이 4곳에서 우세하다는 결과가 지난 26일 공표됐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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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대전·세종 '팽팽'

여론조사 전문업체 입소스·한국리서치·코리아리서치가 방송 3사(KBS·MBC·SBS) 의뢰로 지난 23~25일 광역지자체장 후보자 지지도 여론조사를 진행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17곳 중 ▲경기 ▲인천 ▲대전 ▲세종 등 4곳은 여야 후보들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 2차전'으로 꼽히는 경기도는 김동연 민주당 후보 39.1%,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 37.7%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단 1.4%포인트에 그친다.

인천에서는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 39.9%, 박남춘 민주당 후보 35.8%로 나타났다. 격차는 4.1%포인트다.

대전에서는 허태정 민주당 후보 40.0%,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 36.1%로 조사됐다. 격차는 3.9%포인트다.

세종에서는 최민호 국민의힘 후보 40.4%, 이춘희 민주당 후보 38.5%로 집계돼 1.9%포인트 차 접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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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9곳서 우세

접전 지역을 제외한 13곳 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은 ▲서울 ▲강원 ▲충남 ▲충북 ▲대구 ▲경북 ▲부산 ▲울산 ▲경남 등 9곳에서 우세했다.

서울에서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53.6%, 송영길 민주당 후보 31.2%로 오 후보가 크게 앞섰다.

강원에서는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 44.9%, 이광재 민주당 후보 34.0%로 두 자릿수 격차가 벌어졌다.

충남에서는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 43.8%, 양승조 민주당 후보(34.7%)로 집계됐으며, 충북은 김영환 국민의힘 후보 43.4%, 노영민 민주당 후보 30.7%로 나타났다.

대구에서는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 63.6%, 송철호 민주당 후보 27.1%로 나타났고, 경북은 이철우 국민의힘 후보 61.2%, 임미애 민주당 후보 14.7%로 조사됐다.

부산에서는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52.3%, 변성완 민주당 후보 25.9%로 국민의힘이 두 배 넘게 앞섰다. 울산은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 43.4%, 송철호 민주당 후보 27.1%, 경남은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 53.4%, 양문석 민주당 후보 21.3%로 나타났다.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 / 사진=뉴스1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 / 사진=뉴스1

민주, '텃밭' 호남서 강세…제주도 앞서

민주당은 '텃밭'으로 불리는 호남과 제주에서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광주에서는 강기정 민주당 후보 56.1%, 주기환 국민의힘 후보 9.2%로 약 6배에 달하는 지지율 차이가 나타났다.

전남에서는 김영록 민주당 후보 57.2%,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 12.9%로 집계됐고, 전북은 김관영 민주당 후보 60.2%, 조배숙 국민의힘 후보 13.4%다. 제주지사는 오영훈 민주당 후보 42.3%, 허향진 국민의힘 후보 31.6%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9~27.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3.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