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회장 "무역·통상·공급망 분야 민간 제일의 소통 창구로서 힘껏 지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7일 서울 강남구 소재 한국무역협회를 방문해 구자열 회장과 공급망·물류난 등 주요 무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장관의 경제단체 방문은 지난 18일 대한상공회의소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장관은 이날 면담에서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변화에 맞춰 무역의 비전과 목표를 새롭게 정립하고 무역정책을 추진해 나가며 협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 공급망 등 무역 리스크 철저 관리 ▲ 금융·마케팅 등 수출 총력 지원 ▲ 디지털 무역 등 미래 무역기반 확충을 비롯한 새 정부의 무역정책 방향에 관해 설명했다.
이 장관은 특히 "공급망 안정을 꾀할 것"이라며 "지난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간 장관급 공급망 대화체를 신설하고, IPEF(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 참여 공식화를 통해 양자는 물론 인도·태평양 역내 국가들과 공급망 협력 네트워크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내적으로는 상시화된 공급망 위기 대응을 위해 '산업 공급망 위기경보시스템 및 종합지원체계'를 촘촘히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 장관은 구 회장 면담에 앞서 무협 건물에 있는 공급망 이슈 전문분석기관인 '글로벌 공급망 분석센터'를 방문해 공급망 영향분석 현황도 점검했다
그는 "물류난 해소, 무역보험·마케팅 지원 강화로 수출을 총력 지원할 것"이라며 "선박공급 및 물류비 지원 확대, 국내외 물류 인프라 확충, 장기운송계약 지원 등을 통해 수출기업의 물류비 부담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아울러 중소·중견기업과 유망 신산업 중심으로 무역보험 공급을 확대하고 맞춤형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 장관은 이와 함께 "디지털·서비스 무역 활성화 등 미래 무역기반 구축에도 나설 것"이라며 "디지털 수출종합지원센터 확충, 서비스산업 해외 진출 지원기관 협의회 구축 등 디지털·서비스 무역 활성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관련 규제 개혁도 중점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 회장은 면담에서 "무역협회와 산업부는 무역·통상 및 공급망 이슈와 관련해 민관을 대표하는 최고의 파트너 관계"라며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마련된 '한미 공급망·산업 대화' 등 개최 시 무역·통상·공급망 분야 민간 제일의 소통 창구로서 힘껏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디지털 무역 확산 대응, 물류 애로 해소, 서비스 산업 수출 등 무역업계와 관련된 국정과제 추진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