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일부터 5일간 의령 민속소싸움경기장서…전국서 300두 출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한동안 중단됐던 경남 의령의 대표 행사 중 하나인 소싸움대회가 3년 만에 열린다.

26일 의령군에 따르면 '제33회 의령 전국 민속 소 힘겨루기대회'가 내달 9일부터 5일간 의령읍 무전리에 위치한 전통 농경문화 테마파크 의령 민속 소싸움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이 대회는 100년 전통을 이어오는 의령의 자랑이자 긍지로 전국 최고로 여길 만큼 역사가 오래됐다.

군은 군민들의 열렬한 성원과 관심 속에서 전국에서 가장 으뜸가는 소 힘겨루기대회를 준비 중이다.

2019년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행사에 전국 약 300두의 소가 집결할 예정이다.

내달 9일 오전 계체 및 조 추첨 이후 3체급으로 나눠 토너먼트 경기방식으로 예선경기를 시작, 13일 결승전까지 이어진다.

이번 대회는 전국의 우수 힘겨루기 소가 많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체급별로 스릴과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객들에게는 금 송아지 2두, 자전거, 농·특산물 등을 경품으로 준비하고 있다.

또 11일에는 초등학생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사생대회를 실시해 수상자에게 상장 및 부상을 줄 계획이다.

한국민속소싸움협회 의령군지회 왕재구 회장은 "코로나 이후 힘든 시기가 지나며 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소 힘겨루기 대회가 개최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많은 분이 의령을 방문해 박진감 넘치는 소 힘겨루기를 즐겨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