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후 대중교통체계 전환 3당 협의체 구성 제안
김영진 부산시장 후보 "대중교통체계 획기적 전환해야"
정의당 김영진 부산시장 후보는 26일 "버스 준공영제와 도시철도, 마을버스로 이뤄진 부산 대중교통체계를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26일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시철도와 버스의 역할 분담을 통해 시민에게 접근성과 이동권을 보장할 수 있는 대중교통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부산 시내 주요 지점과 먼 거리를 운행하는 간선은 도시철도와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원도심과 산복도로에서 도시철도와 간선으로 운행되는 BRT와 직접 연결되는 지선버스 노선을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다 지원되고 있는 버스준공영제를 개선해야 한다"면서 "부산교통공사에서 산복도로와 중심 도로를 잇는 지선버스, 교통낙후 지역 등지에 공영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해 단계적 버스 공영제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지적했다.

부산교통공사가 공영버스를 시범운영 해보면 버스 표준운송원가를 객관적으로 산출할 수 있어 버스 준공영제 지원금을 투명하게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고 김 후보는 설명했다.

그는 또 "장애인 같은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제대로 보장해야 한다"면서 "교통약자가 이동권을 보장받으려면 지선버스를 저상버스로 전면 교체하는 등 대중교통의 질적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부산교통공사를 확대한 '통합 대중교통 운영 공단'을 만들어 버스 완전 공영제를 실현하고 도시철도와 BRT 버스, 지선버스, 트램까지 통합적으로 운영해 시민의 이동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다음 달 10일까지 부산시 대중교통체계 전환을 위한 3당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 제안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