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소멸 위기에 놓인 경북 군위군에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위장 전입 의혹이 일어 경찰과 선관위가 조사하고 있다.

군위군 인구 증가에 위장전입 의혹 제기…경찰·선관위 조사
군위경찰서는 최근 들어 군위군 인구가 많이 늘어남에 따라 위장 전입 의혹이 제기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군위군 인구는 계속 줄어들다 지난해 10월부터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해 6개월만인 지난달 485명이 늘어난 2만3천314명이 됐다.

전입 신고 대상자 중에는 공무원도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전입 신고한 사람을 상대로 전입하게 된 경위에 대해 파악하는 중이다"고 말했다.

군위군선거관리위원회도 조사에 나섰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군위군 선거인 수는 2만2천54명으로 지난 3월 대선 때보다 459명이 늘었다.

선관위 관계자는 "지자체의 인구 늘리기 사업, 코로나19 재정 지원 등도 전입 요인이 될 수 있다"며 "투표를 목적으로 위장 전입해 선거법을 위반한 사례가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