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후보의 공통 공약으로는 신도시와 첨단산업단지가 결합한 형태로 개발되고 있는 계양테크노밸리 활성화다.
계양테크노밸리는 인천시 계양구 일원 약 330만㎡ 부지에 1만7천가구, 3만9천명을 수용하는 신도시와 산업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8년 12월 발표된 3기 신도시 사업에 포함된 계양테크노밸리 부지 내 66만여㎡ 면적의 자족시설 용지에는 첨단산업단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 후보는 경기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경험을 바탕으로 이곳을 제2의 판교테크노밸리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지하철 9호선을 이곳으로 연장하고, 인접한 계양산업단지·서운산업단지와 시너지 효과도 창출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24일 "송영길 전 의원 주도로 추진된 계양테크노밸리 사업은 지금 보상 단계 이르렀는데 내용을 어떻게 채울 것이냐가 중요하다"며 "빠른 실천과 기업 유치 등 가시적 성과를 내려면 실력이 검증된 제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후보도 계양테크노밸리에 삼성전자와 SK 등 대기업과 첨단산업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두 후보는 물류와 여객 운송 등 제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경인아라뱃길을 정상화하겠다고 강조했으나 개발 방향은 달랐다.
이 후보는 아라뱃길 일대에서 레저·스포츠·문화지구를 개발해 융복합 수변 관광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윤 후보는 아라뱃길에 워터파크를 조성하고 문화예술공간과 마리나 관광시설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두 후보는 또 공항철도-서울지하철 9호선 직결 등 광역교통망 확충도 약속했지만, 세부 내용에는 차이가 있었다.
윤 후보는 대표 공약으로 계양지역의 교통혁신을 내세우면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D노선을 계양에 유치해 서울 강남까지 30분에 이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인천 순환선(3호선) 동양역·계양구청역 신설과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지하화 등도 공약했다.
이 후보는 인천국제공항과 김포를 양 기점으로 하는 'Y'자 형태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D노선을 건설하겠다고 했다.
인천 1호선 검단 연장의 조기 개통,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방안도 내놓았다.
윤 후보는 계양구 구도심 지역의 재개발·재건축을 활성화해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공약으로 이 후보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아울러 미취학 아동을 둔 부모에 대한 지원 확대, 노인 공공근로수당 인상, 장애인 종합복지관 건립 등 생활밀착형 공약을 이날 발표했다.
윤 후보는 최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계양 지역 주민을 만나고 지역 현안을 살피기 위해서 10번 계양에 온다고 했다"며 "당 지도부도 계양을 찾아 유권자에게 공약을 확인하고 있다"며 공약 이행에 자신감을 표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