랴오닝함 항모전단 역대 최장 훈련 종료…군용기 300회 출격
중국 최초 항공모함인 랴오닝함 항모전단이 역대 최장기간 원양 훈련을 마치고 동중국해로 복귀했다고 24일 중국인민해방군이 밝혔다.

랴오닝함 항모전단은 이달 초부터 대만 동쪽과 일본 남쪽 서태평양 해역에서 20여일간 머물며 전투기와 헬기 등 300여회의 출격 훈련을 벌였다.

군사 전문가들은 랴오닝함 전단에 속한 구축함 정저우함이 오키나와 인근 해역을 통과해 동중국해로 항해했다는 일본 방위성의 발표를 인용해 "이달 1일 원양 훈련을 위해 서태평양으로 항해했던 랴오닝함 항모전단 8척 전함 모두 동중국해로 돌아왔고, 모든 훈련도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항모전단에는 구축함인 난창함, 미사일 구축함인 시닝함, 우루무치함, 청두함, 정저우함, 미사일 호위함인 샹탄함과 보급함 등 8척의 함선으로 꾸려졌다.

중국군은 이번 훈련이 연간 훈련 계획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지만, 역대 최장 원양 훈련은 대미 견제를 위한 무력 과시로 해석될 수 있다.

중국 군사전문가 쑹중핑은 글로벌타임스에 "이번 훈련을 통해 랴오닝함 전단의 전투력이 매우 높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랴오닝함 전단의 훈련은 중국의 두 번째 항모인 산둥함을 위한 훈련 경험을 축적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랴오닝함 전단의 훈련 기간인 지난 10일 미 해군 7함대 소속 이지스 순양함 포트로열 역시 대만 해협을 통과하며 중국과 기 싸움을 벌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