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오피스가 만석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있을 줄을 예상하지 못했다. 아묻따 데이를 통해 직원들이 자신의 여건에 맞게 원하는 곳에서 일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송도 본사와 별도로 서울에 운영하는 스마트오피스가 직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포스코센터 스마트오피스 전경(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매주 하루 직원들이 원하는 장소로 출근해 일하는 ‘아묻따 데이’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지난주(16일)부터 본격 시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아묻따 데이'란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날로 매주 하루를 정해 직원들이 원하는 장소로 눈치보지 않고 출근해 일하는 것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서울에 총 5개의 스마트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타워 선릉과 역삼, 서울역 그랜드센트럴빌딩 내에 스마트오피스를 자체 운영하고, 여의도 파크원과 을지로 금세기빌딩에 그룹사 공용 거점오피스를 마련했다.

시행 첫 주말을 앞둔 지난주 금요일, 다섯 곳의 스마트오피스 190개 좌석에는 빈 자리가 없었다. 일부 직원들은 카페처럼 구성된 개방공간에서 회의를 하고, 사무실에서는 영업사원들의 전화 통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코로나19 이후 분산 또는 하이브리드 근무가 새 트렌드로 자리잡아감에 따라 직원들의 업무효율과 편의성 극대화를 위해 스마트오피스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왔다. 그 결과 스마트오피스 활용 직원은 일평균 100여명으로 전 직원의 약 10%로 늘었다. '아묻따 데이' 시행으로 그 비율은 높아질 전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스마트워크센터 확대 및 아묻따 데이 시행이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고객 네트워크 강화로 비즈니스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그룹이 추구하는 Soft, Skill, Smart한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세대간, 직급간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임직원이 참여하는 온라인 자유토론, MZ세대와 임원간 세대공감 멘토링, 직원과 경영층간 타운홀미팅 등을 통해 소통과 효율 중심의 기업문화 혁신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16일, 서울역 그랜드센트럴 빌딩 내 새롭게 오픈한 스마트오피스(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