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관이 돌아왔다"…CU, 30년만에 '크라운맥주' 재출시

CU는 이달 25일부터 업계 단독으로 크라운맥주를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크라운맥주는 대한민국 최초 맥주회사인 조선맥주(지금의 하이트진로)가 지난 1952년 선보인 상품으로 40년 이상 인기리에 판매됐다.

해당 상품은 아로마홉을 활용한 프리미엄 에일 맥주로, 특수 공법을 활용해 에일 특유의 쓴 맛은 줄이고 묵직함과 시트러스 향을 강조했다.

패키지는 운영 당시와 비슷한 색깔인 황금빛으로 디자인했다. 왕관(크라운) 이미지를 삽입해 크라운맥주임을 직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게 했다.

크라운맥주는 이달 4캔 1만 1천원 할인 행사가 적용되며, 수입맥주와도 교차 구매가 가능하다.

회사 측은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는 편의점 맥주 시장에서 약 30년 만에 재출시된 크라운 맥주가 중장년층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젊은층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U는 지난 2020년부터 곰표, 말표, 양표 등 장수 브랜드들과 손잡고 이색 수제맥주를 선보여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실제 CU의 최근 3개년 수제맥주 매출 신장률은 2019년 220.4%, 2020년 498.4%, 2021년 255.2%로 3년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승택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CU는 맥주 소비가 늘어나는 여름을 대비해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만의 다채로운 차별화 상품을 선보여 맥주 맛집 명성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원기자 yen88@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