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결장한 마요르카, 최종전서 극적 라리가 잔류 확정
이강인이 결장한 스페인 프로축구 마요르카가 극적으로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잔류에 성공했다.

마요르카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팜플로나의 엘 사다르에서 열린 2021-2022 라리가 최종 3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오사수나를 2-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9가 된 마요르카는 그라나다와 카디스를 따돌리고 16위에 오르며 라리가 잔류를 확정했다.

10승 9무 19패가 된 마요르카는 카디스(8승 15무 15패)와 승점이 39로 같지만 상대 전적에서 앞서 16위가 됐다.

라리가에서는 승점이 같을 경우 골 득실이 아닌 경쟁 팀끼리 맞대결 전적을 우선한다.

오사수나는 전반전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전반 41분에는 루벤 가르시아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안테 부디미르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낮게 깔아 찬 슛이 골대를 살짝 스치고 벗어났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마요르카가 반격에 나섰다.

후반 2분 베다트 무리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로 침투한 앙헬 로드리게스의 슛이 상대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빠져나가 골 그물을 흔들었다.

득점으로 승기를 가져온 마요르카는 후반 38분 클레망 그르니에가 추가 골까지 집어넣으며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마요르카의 아브돈 프라트스의 헤더를 골키퍼가 겨우 쳐낸 공이 앞에 떨어지자, 그르니에가 이를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후 수비에 전념한 끝에 승리를 지킨 마요르카의 선수들과 팬들은 그라운드에서 함께 환호하며 잔류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벤치에 앉혀뒀지만 교체로 활용하지는 않았다.

한편 그라나다는 이날 홈에서 에스파뇰과 득점 없이 비기며 승점 38을 기록, 18위로 떨어져 강등이 확정됐다.

올 시즌 라리가에서는 그라나다를 비롯해 레반테(8승 11무 19패, 승점 35)와 알라베스(8승 7무 23패, 승점 31)의 강등이 결정됐다.

이강인 결장한 마요르카, 최종전서 극적 라리가 잔류 확정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