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두 번째 3안타…타율 0.250→0.272 상승
최지만 3안타 1볼넷…연장 11회 아쉬운 '끝내기 실책'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31)이 3안타를 터트리며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최지만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방문 경기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5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한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250에서 0.272(81타수 22안타)까지 올랐다.

1회 무사 1, 3루에서 첫 타석에 등장한 최지만은 투수 강습 내야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최지만의 타구에 맞은 볼티모어 선발 스펜서 왓킨스는 곧바로 교체됐고, 1루에 도착한 최지만은 걱정스러운 얼굴로 투수를 바라봤다.

이어진 아이작 파레디스의 석 점 홈런으로 홈을 밟은 최지만은 득점까지 추가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시즌 6번째 2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하지 못했다.

최지만의 장타는 지난 17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2루타 이후 엿새만이다.

5회에는 풀카운트 대결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최지만은 브라이언 베이커의 시속 96마일(약 154㎞) 바깥쪽 높은 공을 그대로 지켜본 뒤 볼넷을 확신하고 1루로 걸어 나가려다 심판의 삼진 판정에 몸을 돌렸다.

한동안 심판과 언쟁을 벌이자 탬파베이 케빈 캐시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나와 함께 항의했고, 결국 캐시 감독만 퇴장당했다.

7회 다시 삼진 아웃을 당한 최지만은 9회 투아웃에서 우전 안타를 쳐 시즌 두 번째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최지만이 한 경기 안타 3개를 때린 건 지난달 13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3타수 3안타) 이후 처음이다.

탬파베이는 6-4로 앞서가던 9회말 투아웃에서 오스탠 헤이스에게 안타를 맞고 6-6 동점을 허용했다.

최지만은 승부치기가 진행된 연장 11회초 2사 1, 2루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특히 최지만은 연장 11회말 1사 3루에서는 1루수로 루그네드 오도어의 땅볼 타구를 빠르게 처리하려다 뒤로 흘리는 실책을 범하면서 6-7 끝내기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