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박영선 문희상 이해찬 등에 지원 요청…총동원 주간통해 결집 호소"
민주 "대승적 총리 인준에 균형론 형성…맹렬한 추격 시작"
더불어민주당은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인준 협조를 계기로 중도층의 우호적 표심 변화를 기대하면서 유리한 판세로의 전환을 위해 막판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은 한 총리의 인준과 관련, 당초 부결론에서 인준으로 급선회함으로써 '거대 야당의 발목잡기'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났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김민석 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장은 2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방선거 격전지나 경합지에서 맹렬한 추격이 시작될 것"이라며 "대통령 취임과 (민주당) 의원들의 여러 사건으로 격차가 벌어졌지만 앞으로는 잦아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3일 봉하마을 일정이 지나고 24일부터 1주일 정도 경기, 인천, 충남, 강원, 세종 등 격전지에서 추격이 벌어진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민주당이 총리 인준에 대해 전격적으로, 대승적인 결정을 한 만큼 지방자치 분야에서 균형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 원로 및 주요 인사들이 출동해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는 전략도 펼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일종의 총동원 주간을 통해 막판 결집을 호소할 생각"이라며 "권노갑 고문,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낙연 전 총리, 박영선 전 서울시장 후보, 문희상 전 국회의장, 이해찬 전 대표께 경합 지역을 찾아 격려해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는 (요청에) 긍정적으로 답했고, 아직 요청하지 못한 분도 있지만 간청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지사·김진태 강원지사·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후보를 '부실 4인방'으로 규정, 이들보다 민주당 후보가 낫다는 '인물 우위론'도 편다.

김 의원은 "이들은 막말, 실적, 능력 등 논란을 안고 있다"면서 "부실 인물에 대한 검증과 함께 추격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서울지역 25개 구청장 선거 판세에 대해서는 "전체가 다 치열한 경합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영배 의원은 "15곳 정도 이겼으면 좋겠다.

현재 우세하다고 보이는 곳은 7∼8곳"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