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바다낚시대회 참가자 일부 설사 증세…보건당국 역학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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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보령시 보건소와 참가자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보령 오천항에서 열린 광어 낚시대회에 참가한 1천여명 가운데 일부가 설사 증세를 보였다.
참가자들은 65척의 어선에 나눠 타고 바다로 나가 낚시를 하며 주최 측이 제공한 도시락을 점심으로 먹었다.
김치볶음, 돼지고기 장조림, 소시지, 어묵볶음, 장어 뭇국, 계란 후라이 등이 반찬으로 나온 도시락은 모두 한 곳의 업체가 공급했다.
지금까지 2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다른 참가자 일부도 설사 증세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령시 보건소는 도시락 업체의 도마 등에서 환경 검체를 채취해 충남보건환경연구원에 역학조사를 의뢰했다.
또 낚시대회 참가자들 명단을 받아 문자나 전화로 증세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참가자들이 전국에서 모여 정확한 환자 수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아직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고 대회 도중 참가자 일부가 다른 음식물을 먹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설사 원인을 도시락으로 단정할 수도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