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셔먼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 6일(현지시간) 본회의 회의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비판하고 그것을 무력화한 한국 국민들을 향해 찬사를 보냈다.브래드 셔먼 의원(민주·캘리포니아)은 워싱턴DC의 의회 의사당내 하원 본회의장에서 열린 회의에서 자신의 발언 기회를 활용해 "나는 한국 국민과 국회의원들을 칭찬하고 싶다"며 "그들은 터무니없는 계엄령 선포에 직면했을 때 전 세계에 영감을 줬다"고 말했다.셔먼 의원은 이어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는 완전히 터무니없는 일로, 한국 민주주의에 대한 모욕이자 민주주의와 법치를 위한 전 세계의 노력에 대한 모욕이었다"고 비판했다.이어 "그와 더불어 국가 안보를 이유로 계엄령을 정당화하려는 그의 시도 역시 터무니없었다"며 "신에게 감사하게도 몇 시간 만에 해제됐지만, (계엄령은) 한국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훼손했다"고 덧붙였다.셔먼 의원은 "한국 국가 안보의 두 기둥 가운데 첫째는 민주주의와 법치에 대한 헌신에 있어서 한국민들의 단합인데 윤 대통령은 그것을 훼손했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둘째는 한미관계와 양국 국민의 관계"라고 언급한 뒤 "한국에 대한 우리의 (안보) 공약은 1950년대에 함께 싸웠던 사실의 잔재가 아니다"며 "한국에 대한 우리의 헌신은 민주주의에 대한 우리 공동의 헌신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그런 뒤 셔먼 의원은 "윤 대통령은 그것을 훼손하려 시도했다"며 "나는 그것이 실패하게 만든 한국 국민과 국회의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지난달 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며 “국민 비판이 있는 것을 안다. 정치적 책임은 질 것”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총회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탄핵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서 보듯이 대한민국 체제 붕괴로 이어진다”며 “윤 대통령 개인을 지키기 위한 게 아니라 대한민국 체제와 후손, 미래를 지키기 위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우리가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게 아니라 (윤 대통령과) 같이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민주당 입법폭주 탄핵폭주 예산폭주 때 우리가 어떤 대처를 했나”라며 “다 대통령에게 책임지라는 것은 비겁한 짓”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임기 단축 개헌, 국정 쇄신 방향 등 여러 가지 국민 뜻을 헤아려 우리가 다 제시하겠다”며 “죽든 살든 하나가 되어서 가야 한다”고 했다. 윤 의원은 또 “대통령이 담화에서 법적 정치적 책임을 진다고 했다”며 “법적 책임은 검찰과 경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 당당하게 응하시라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대통령 직무 정지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선 “직무 정지는 한 대표 개인 의견"이라고 일축하며 "기존의 우리 당론을 바꾸진 못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해야 한다고 보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탄핵당하지 않는데 어떻게 직이 정지되느냐. 대통령직을 수행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국민여론을 수렴해 일단 탄핵을 부결시키고 단일된 대오로
더불어민주당이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부결될 경우, 정기국회 직후 임시국회를 열어 탄핵안을 재발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탄핵안은) 될 때까지 반복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국민의힘은 계속 반대하겠지만,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얼마나 반국민적·반국가적인지, 내란수괴 범죄행위에 적극 동조한 공범인지를 국민들에게 역사 속에서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박찬대 원내대표는 "(부결된다면) 12월 10일이 정기국회 종료일이니 11일이 되면 즉각 임시국회를 열어 탄핵을 재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향해 "탄핵에 대해 시간 끌기로 막아내고, 당론으로 부결을 이끈다면, 한 대표는 역사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