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기화된 팬데믹 이후 전 세계는 인플레이션과 복잡해진 신 냉전시대 늪에 빠져 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는 올해로 14회째인 '2022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를 열고 불확실성이 공존하는 시대의 해법을 찾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보도에 한창율 기자입니다.

<기자>

급변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유동적인 경제 정책은 전 세계적으로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됐습니다.

올해 14번째를 맞이한 '2022 세계경제금융 컨퍼런스'는 세계경제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지금,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조망하는 자리였습니다.

정부는 거대한 변화 흐름을 포착해 그에 대응하는 생존 전략이 국가 경쟁력에 중요한 과제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코로나19 팬데믹의 끝이 보이는듯 했으나 중국 봉쇄와 같은새로운 리스크가 등장하고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세계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오히려 커지는 양상입니다. 우리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거대한 변화의 흐름을 포착하여 그에 대응하는 생존 전략을 모색하는 것입니다]

주요국 긴축전환과 지정학 리스크에 불거지고 있는 금융시장의 잠재리스크도 중요한 화두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여기에 규제와 기술 변화 속도 차이로 예상치 못한 소비자 피해 차단도 세계경제의 중요한 이슈로 떠 올랐습니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최근 일부 스테이블코인 가격급락 사태에서 보듯 규제와 기술의 변화 속도 차이는 예상치 못한 소비자 피해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테크(Tech)기업 규율과 관련한 글로벌 논의의 방향성을 고려하면서 국내 제도 마련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하겠습니다]

피할 수 없는 세계경제 패러다임 변화에 로렌스 서머스 前 미국 국가경제위원장은 앞으로 2년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로렌스 서머스 前 미 국가경제위원장: 미국 경제 역사상 인플레이션률이 4% 이상이고, 실업률이 4% 이하일 때 경기침체가 일어나지 않았던 적이 없습니다. 2년 내에 경기 침체, 그렇기 때문에 경기 침체 일어날 가능성이 미국 전체에 있고, 결국 이는 전세계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더불어 희망도 버리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로렌스 서머스 前 미 국가경제위원장: 한국이 1950년대 이룬 성과를 본다면 이번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의 힘, 기술의 힘 등을 통해서 앞으로 몇년간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정부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디지털 변환과 탄소중립 실현 등을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충하겠다고 역설했습니다.



특히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는 디지털화, 녹색전환 등 세계경제를 관통하는 메가 트렌드에 적절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제TV 한창율입니다.


한창율기자 crh2090@wowtv.co.kr
"2년내 선진국 침체…인플레 억제 최우선" [2022 G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