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유준규, 첫 1군 등록과 동시에 8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
kt wiz의 프로 2년 차 내야수 유준규(20)가 처음으로 1군 등록과 동시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유준규는 1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군산상고를 졸업하고 202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kt의 2차 3라운드 지명을 받은 유준규는 타격 능력이 강점인 선수다.

지난해 퓨처스(2군)리그 20경기에서 타율 0.462로 활약했고, 올해도 24경기 타율 0.328을 기록했다.

올해 도루 8개를 성공했고, 2군 통산 131타석에서 볼넷 22개를 골라낼 정도로 선구안도 좋은 선수다.

이강철(56) kt 감독은 "방망이와 스윙이 괜찮은 선수"라며 "(부상으로 주전 선수 여러 명이 빠진) 이런 시기에 기회 안 주면 쉽지 않을 거 같아서 선발로 넣었다"고 설명했다.

시즌 초 선수진 줄부상으로 고전 중인 kt는 이들이 돌아오는 6월부터 대반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팔꿈치 부상으로 한국을 떠나게 된 윌리엄 쿠에바스(32)를 대신할 웨스 벤자민(29)은 이르면 6월 초 1군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이 감독은 "벤자민이 빠르면 6월 초에 한국에 온다고 하니 계획대로 된다면 6월 3∼4일쯤 2군에서 한 번 던지고, 7∼10일 사이에 1군에 등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 계속 던지던 선수라 몸에는 문제가 없고, (투구 수) 70개까지 맞춰놓고 오라고 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