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대응 디지털 플랫폼은 서울소방이 보유한 행정정보를 통합 관리하며 119 신고와 현장대응 등과 관련한 디지털 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소방은 우선 올해 119출동 및 각종 소방행정 정보를 관리하는 서울119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 요양병원과 같은 재난취약시설의 실내구조를 3D 입체지도로 만들어 119현장대원들이 인명구조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현재 분산 운영 중인 현장대응시스템을 통합해 재난대응 디지털 플랫폼을 본격 구축하고, 지역별 재난 취약시간대를 분석해 예방순찰 경로 등을 안내하는 알고리즘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어 2026년까지 ▲ 인공지능 챗봇 및 보이는 ARS를 활용한 대시민 소방행정 서비스 ▲ 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119 신고·접수 시스템 ▲ 소셜데이터 기반 재난대응 예측 AI분석 시스템 등을 순차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소방재난본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서울소방 정보화 중장기 5개년 계획'을 지난달 수립했다.
최태영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서울의 도시 구조는 고층화·지하화로 재난 발생 시 피해 범위 등을 예측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AI와 빅데이터 관리를 적용한 재난대응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 신속하면서도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