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집 침입해 소녀 집단 성폭행
전시 성폭행은 전쟁범죄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한 가정집에 침입해 소녀를 집단 성폭행한 용의자 신상을 공개했다.
보안국에 따르면 용의자는 러시아 군인 파사코프 불랏 레나로비치(21)다. 레나로비치는 러시아 중부 타타르스탄공화국 출신으로 알려졌다.
범행 당시 레나로비치는 총을 들고 위협하며 소녀를 제외한 가족을 지하실에 가뒀으며, 이후 동료 군인 3명과 함께 소녀를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SBU는 목격자들이 레나로비치가 민간인을 상대로 여러 전쟁 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봤다고 밝혔다.
이후 SBU는 레나로비치에게 전쟁법 및 관습 위반 혐의를 적용하고 당사자에게 해당 사실을 통보했다.
레나로비치는 러시아 연방 중부 군구 제2근위군 제30기동소총여단에서 복무 중이다. 현재는 행방불명 상태로 돈바스에 재배치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전시에 벌어지는 성폭행은 1998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관한 로마 규정'이 제정된 이후 줄곧 전쟁 범죄의 한 종류로 다뤄져 왔다.
우크라이나 당국과 ICC는 신고가 들어온 성폭행 사례에 대한 수사를 개시할 계획이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