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시민단체들 "차별금지법 즉각 제정하라"
충남지역 30여개 단체가 참여하는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8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는 차별금지법 제정에 즉각 나서라"고 촉구했다.

연대회의는 "2006년 국가인권위가 권고한 차별금지법이 진전을 보이지 않은 것은 사회 일각의 반대를 의식한 국회가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해왔기 때문"이라며 "차별과 혐오의 폭력을 더는 지켜볼 수 없다는 강력한 의지로 국회는 책임 있는 입법 활동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이진숙 전 충남인권위원장은 "최근 지방선거에 출마한 일부 후보자가 성 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혐오를 조장하거나 비방하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며 "차별금지법 제정을 더는 미뤄선 안 된다"고 말했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단체들이 지난달 11일부터 국회 앞 농성을 시작한 가운데 이 전 위원장과 임푸른 충남차별금지법제정연대 대표도 이달 5일부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에서 무기한 동조 단식에 들어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