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 19일 개최...하이퍼 인플레이션 처방전 나온다 [2022 G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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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엔데믹 시대를 맞아 세계 경제는 경기부양과 물가안정 그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저성장에 하이퍼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경제신조는 무엇일까요.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세계적 석학과 경제 전문가들이 '2022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에 모입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에 담길 내용을 신용훈, 장슬기 기자가 미리 짚어봅니다.
<신용훈 기자>
선진국 60%가 5% 이상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하고,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세계은행 기준)은 기존 4.1%에서 3.2%로 낮아졌습니다.
엔데믹 시대, 세계 경제는 경기부양과 긴축이라는 정책적 딜레마에 빠져 있습니다.
오는 19일 열리는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에서는 경제 변화의 파고 속에서 글로벌 경제가 나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게 됩니다.
세션 별로 로렌스 서머스 전 미국 국가경제위원장과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 배리 아이켄그린 버클리대 교수,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교수 등 세계적 석학들이 대거 참여해 경제 위기의 파고를 넘기 위한 혜안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로렌스 서머스는 제로금리와 막대한 재정적자, 공급충격을 하이퍼 인플레이션의 주요원인으로 꼽고, 경기침체에 물가상승 압력이 더해지며 스태그플레이션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로렌스 서머스 前 미국 국가경제위원장 : 경제에 상당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있고, 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봅니다. 상당한 경기침체를 맞이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완화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죠.]
원자재 가격 역시 근시일 내 안정을 찾긴 힘들 것으로 보고 우리나라와 같이 원자재 수입 비중이 큰 나라들은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로렌스 서머스 前 미국 국가경제위원장 : 러시아와 유럽간 에너지 전쟁이 심화된다면 원자재 가격은 지금보다 더 오를 것입니다. 원자재를 생산하기보다 수입하는 국가들에게 영향이 더 클 것입니다. 한국이 이와 관련하여 취약점을 가지고 있다면 한국 경제가 강력해지고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 일종의 분리, 완충 조치가 필요할 것입니다.]
기조연설 후 1세션에선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가 로렌스 서머스와 대담을 이어갑니다.
긴축정책 이후 글로벌 경제 질서가 어떻게 바뀔지, 스태그플레이션을 방어하기 위해 재정과 통화정책은 어떻게 꾸려가야 할지, 공급망 교란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심도 깊은 대담이 이뤄집니다.
코로나 엔데믹 시대, 경기부양과 물가안정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는 세계 경제.
올해 세계 경제금융컨퍼런스에선 이 같은 난제를 풀기 위한 다양한 해법들이 공유될 전망입니다.
<장슬기 기자>
2022 글로벌 파이낸셜 컨퍼런스에는 '닥터 둠'으로 불리는 세계적 경제학자 누리엘 루비니 뉴욕스턴 경영대 경제학 교수가 참석합니다.
루비니 교수는 이날 김중수 전 한국은행 총재, 조동철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와 함께 글로벌 경제시장의 인플레이션 위기와 그 해법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각국 중앙은행들이 완화에서 긴축으로 통화정책을 정상화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인플레이션이 연착륙으로 이어질 지, 아니면 경착륙으로 이어질 지 여부가 가장 중요한 문제로 꼽히고 있는데요.
루비니 교수는 "향후 2년 내에 선진경제 시장의 침체 가능성을 50% 이상으로 예측한다"며 경착륙에 무게를 뒀습니다.
특히 "경기 침체를 야기하는 강력한 긴축정책의 위험이 발생하면, 중앙은행들은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부분적으로 인플레이션 목표를 포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넘어 중장기적인 스테그플레이션 충격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언급한 루비니 교수.
다가오는 글로벌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각국의 대응책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 지, 오는 19일 열리는 2022 GFC에서 그 해법을 논의해봅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신용훈 기자·장슬기 기자 sy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