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운행한 아이오닉 전기차의 사용 후 배터리 1팩의 매각 가격이 최고 17만원으로 책정됐다.
제주도는 환경부 전기자동차 배터리 반납 등에 관한 고시에 따라 전기자동차 사용 후 배터리 공공 활용 매각 절차와 가격을 확정해 16일 고시했다.
보통 12개가량의 모듈로 구성된 전기차 배터리 1팩의 10년 사용 후 판매 가격은 28kWh의 아이오닉의 경우 잔존 수명 100%이면 17만628원, 잔존 수명 60%이면 10만2천377원이다.
팩 용량 21kWh의 SM3 사용 후 배터리 1팩의 경우 잔존 수명 100%이면 12만7천971원, 잔존 수명이 60%이면 7만6천742원이다.
잔존 수명이 60% 이하인 경우는 판매하지 않는다.
매각 절차는 제주테크노파크에서 수요조사와 매각 공고를 내고 전자 입찰 방식으로 최고 가격을 제시한 낙찰자에게 매각된다.
제주테크노파크는 분기에 1회 이상 매각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매각은 팩 단위로 매각하되, 수용에 따라 모듈 단위로도 매각할 방침이다.
자세한 공고 내용은 제주도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jeju.go.kr)를 참고하면 된다.
도는 전기차 폐차 시 보조금으로 지급된 배터리를 공공에 반납하도록 해 산업화센터에 보관하고 있으나 현재 저장공간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도는 그간 반납받은 배터리를 폐기하려고 했지만, 관련 규정을 개정해 일반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지난 4월 기준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매각 가능량은 92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