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표류에 총리 없이 닷새째…추경호, 17일 국무회의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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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김부겸 퇴임 후 총리 공석…코로나19 중대본 회의도 리더십 공백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이 지연되는 가운데 오는 17일 윤석열 정부 두 번째 국무회의가 '대행 체제'로 열린다.
김부겸 전 총리가 12일 0시 퇴임한 후 이날까지 닷새째 총리 자리가 비어있지만, 국회에서 차기 총리 인준 투표가 언제 이뤄질지조차 안갯속이어서 정부 내각이 리더십 공백 상황을 맞고 있다.
16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오전 8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번 회의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 열리는 국무회의다.
윤 대통령은 취임 사흘째인 지난 1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총 59조4천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심의·의결했다.
통상 국무회의는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번갈아 주재한다.
하지만 아직 국무총리 자리가 공석인 상황이어서 추 부총리가 총리 직무를 대행해 이번 회의를 주재한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17일 국무회의는 추 부총리의 모두발언 없이 시작할 것"이라며 "이번 회의는 시행이 임박한 시행령을 우선 처리하는 성격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국무회의에서는 이전 정부에서 임명된 장관들이 자리를 채워야 하는 어색한 모습은 되풀이되지 않을 전망이다.
윤 대통령이 지난 12일 장관 4명(박진 외교부·이상민 행정안전부·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이영 중소벤처기업부)을 임명한 데 이어 13일에도 장관 3명(권영세 외교부·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원희룡 국토교통부)을 임명해 18개 부처 장관 가운데 14명은 새 정부 임명 장관으로 채워졌다.
12일 첫 국무회의에서는 국무회의 개의 요건(11명)을 맞추고자 윤 대통령이 회의 직전 박진 외교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임명을 강행하고도 이전 정부 출신 장관 2명을 회의에 참석시켜야 했다.
주 2회 중 1회를 국무총리가 주재하던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도 새 국무총리가 자리하지 않아 리더십 공백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는 윤 정부 출범 후 11일과 13일 두 차례 열렸다.
이 중 11일 회의는 중대본 1차장인 보건복지부 장관의 주재 순서였고 13일은 국무총리가 주도할 차례였다.
총리가 없는 상황에서 13일 회의는 추 부총리가 대행할 수 있었지만, 행안부 장관이 주재했다.
중대본 관계자는 "추 부총리가 앞으로 중대본 회의를 계속 주재하지 않기로 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차기 총리가 언제 인준·임명될지 알 수 없어 회의 직전 상황에 따라 부총리 등에게 문의해 주재자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가 한 총리 후보자의 인준을 위한 본회의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힘겨루기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이 같은 내각의 어수선한 분위기가 얼마나 길어질지 미지수다.
과반 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한덕수 불가론'과 지방선거 역풍 우려가 공존하면서 똑 부러진 결론이 나오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전 총리가 12일 0시 퇴임한 후 이날까지 닷새째 총리 자리가 비어있지만, 국회에서 차기 총리 인준 투표가 언제 이뤄질지조차 안갯속이어서 정부 내각이 리더십 공백 상황을 맞고 있다.
16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오전 8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번 회의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 열리는 국무회의다.
윤 대통령은 취임 사흘째인 지난 1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총 59조4천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심의·의결했다.
통상 국무회의는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번갈아 주재한다.
하지만 아직 국무총리 자리가 공석인 상황이어서 추 부총리가 총리 직무를 대행해 이번 회의를 주재한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17일 국무회의는 추 부총리의 모두발언 없이 시작할 것"이라며 "이번 회의는 시행이 임박한 시행령을 우선 처리하는 성격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국무회의에서는 이전 정부에서 임명된 장관들이 자리를 채워야 하는 어색한 모습은 되풀이되지 않을 전망이다.
윤 대통령이 지난 12일 장관 4명(박진 외교부·이상민 행정안전부·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이영 중소벤처기업부)을 임명한 데 이어 13일에도 장관 3명(권영세 외교부·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원희룡 국토교통부)을 임명해 18개 부처 장관 가운데 14명은 새 정부 임명 장관으로 채워졌다.
12일 첫 국무회의에서는 국무회의 개의 요건(11명)을 맞추고자 윤 대통령이 회의 직전 박진 외교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임명을 강행하고도 이전 정부 출신 장관 2명을 회의에 참석시켜야 했다.
주 2회 중 1회를 국무총리가 주재하던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도 새 국무총리가 자리하지 않아 리더십 공백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는 윤 정부 출범 후 11일과 13일 두 차례 열렸다.
이 중 11일 회의는 중대본 1차장인 보건복지부 장관의 주재 순서였고 13일은 국무총리가 주도할 차례였다.
총리가 없는 상황에서 13일 회의는 추 부총리가 대행할 수 있었지만, 행안부 장관이 주재했다.
중대본 관계자는 "추 부총리가 앞으로 중대본 회의를 계속 주재하지 않기로 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차기 총리가 언제 인준·임명될지 알 수 없어 회의 직전 상황에 따라 부총리 등에게 문의해 주재자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가 한 총리 후보자의 인준을 위한 본회의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힘겨루기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이 같은 내각의 어수선한 분위기가 얼마나 길어질지 미지수다.
과반 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한덕수 불가론'과 지방선거 역풍 우려가 공존하면서 똑 부러진 결론이 나오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