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심리 바닥일 때 주식시장 대체로 반등"
신한금투 "주식시장 순환적 반등 기대…낙폭과대업종 위주 대응"
신한금융투자는 세계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완화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며 순환적 반등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16일 밝혔다.

노동길 연구원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11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주간 기준 6주 연속 하락했다"며 "S&P500지수 연속 하락 수와 변동성 지수(VIX) 정점 통과를 고려하면 (주식시장의) 변동성 완화를 예상할 수 있는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주식시장이 2011년 6월까지 6주 연속 하락을 겪은 직후 6주간 5.8% 반등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또 "VIX는 5월 초 35까지 상승했으나 현재는 28.9로 반락했다"며 "S&P500은 2020년 하반기 이후 VIX가 35 이상을 기록한 후 반락했을 때 20일간 평균 7.9%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주식 시장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점도 오히려 반등을 기대해 볼 만한 재료라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미국개인투자자협회(AAII) 설문에서 주식시장 상승 가능성에 대해 26.9%가 동의했고, 응답자의 52.9%는 추가 하락 가능성을 높이 점쳤다"며 "투자 심리는 2000년 이후 하위 4%"라고 전했다.

그는 "투자 심리 스프레드(상승과 하락 응답 차)가 하위 5% 이하일 때 1개월, 6개월 수익률이 각각 2.4%, 6.1%였다"며 "투자 심리가 바닥에 위치했을 때 대체로 주식시장은 반등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주식시장 색깔이 변했다기보다는 과도하게 반영한 악재를 되돌리는 상황"이라며 "순환 반등 국면에서는 낙폭 과대 업종에 대한 접근 전략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초 이후 고점 대비 낙폭이 컸던 업종으로 소프트웨어, 디스플레이, 헬스케어, 화학, 미디어 등을 꼽았다.

아울러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주 회복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