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현장·테마파크 등 명소 발 디딜 틈 없이 붐벼
"5월은 푸르구나" 전국 관광명소에 상춘객 인산인해
스승의 날이자 휴일인 15일 전국 축제장과 관광명소에는 화창한 봄 날씨를 만끽하려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대면 행사로 돌아온 전국의 축제장에서는 온종일 인파로 북적였다.

봄 수국축제가 진행되고 있는 제주 휴애리에서는 다양한 색깔의 수국을 선보였고, 보롬왓에서는 보라유채와 삼색버드나무 등이 넓은 밭에 펼쳐져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함덕·협재 등 해수욕장 곳곳에서는 관광객들이 백사장을 거닐며 바다 풍경을 감상하거나 바닷물에 발을 담그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5월의 꽃' 장미들의 향연이 펼쳐진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는 가족과 연인 등이 300만 송이에 달하는 각양각색의 장미를 감상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행사장에는 고객 동선을 따라 장미 행잉 화분, 꽃 열기구, 플라워 카, 플라워 전화부스 등 이색적인 사진 촬영 장소와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신품종 장미인 떼떼드벨르, 레몬버블 등 향기를 경험할 수 있는 향기존도 마련됐다.

"5월은 푸르구나" 전국 관광명소에 상춘객 인산인해
개장 후 두 번째 주말을 맞은 춘천 레고랜드에서도 아침부터 가족 이용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입장이 시작되자마자 인기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 엄마·아빠 손을 잡고 뛰어가는 어린아이들의 모습과 아기자기한 레고 조형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가족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원주한지문화제가 열린 한지테마파크에는 축제 마지막 날을 맞아 오색빛깔 한지의 아름다움을 배경으로 추억을 쌓으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놀이동산인 마산로봇랜드 테마파크에서도 이른 시간부터 곳곳에서 찾아온 가족들이 바이킹 등 놀이기구를 타며 추억을 만들었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무료 개방한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에도 관광객들로 붐볐다.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에도 이른 시간부터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월악산·속리산·덕유산·내장산·오대산·설악산·치악산 등 국립공원을 찾은 등산객들은 여유로운 산행을 즐겼다.

"5월은 푸르구나" 전국 관광명소에 상춘객 인산인해
인제군 내린천에는 올해 처음으로 카약동호인 40여명이 찾아 급류를 타고 물살을 가르며 더위와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 보냈고, 서핑 명소인 부산 송정해수욕장에서는 서퍼들이 파도를 갈랐다.

16일 성년의 날을 앞두고 부산 태종대유원지를 방문하는 성년 대상자는 다누비 열차 무료 탑승과 성년을 축하하는 향기 나는 장미꽃 다발을 받았다.

야외로 나가지 못한 시민들은 시내 백화점과 영화관 등을 찾아 쇼핑과 영화를 즐기며 하루를 보냈다.

(전지혜 천경환 박영서 이영주 김재홍 손현규 최영수 이승형 김동민 김준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