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양수산부가 진행한 사전공모에서 귀어학교 설립지로 인천이 선정됨에 따라 인천시는 10억원을 들여 지상 2층 규모의 기숙사를 신축한다.
교육 장소는 인천수산기술지원센터내 대회의실을 활용할 예정이며 내년 하반기부터 연간 80명의 수산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현장 중심의 내실 있는 교육을 진행하기 위해 인천시 수산기술지원센터가 직접 귀어학교를 운영한다.
지역 수산업의 특성을 반영하고 어업이나 양식업뿐 아니라 어촌관광·서비스업 등과 관련한 다양한 교육을 할 방침이다.
귀어학교는 어촌 정착에 어려움을 겪거나 귀어를 고민하는 시민들에게 어선어업이나 양식업 등과 관련한 기술을 교육하는 기관이다.
인천에는 현재 7천900여 가구의 1만5천200여명이 수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지난해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인천의 귀어 가구는 전년보다 70% 넘게 늘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김율민 인천시 수산기술지원센터소장은 "최근 귀어·귀촌 인구가 지속해서 늘고 있지만, 일부는 정착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며 "귀어학교가 운영되면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지역 특화 정책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