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테스 강사·타워크레인 조종사·맘카페 부매니저 등도 기초의원 도전

13일 6·1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마감된 가운데 경기도 내 곳곳에서 이색적인 경력과 직업을 가진 후보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후보등록] 30대 시장 후보·10대 광역의원 후보…경기도 이색후보들
경기도 내 시장·군수 후보 중 최연소는 화성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구혁모 국민의힘 후보로 나타났다.

1983년생으로 올해 38세인 구 후보는 국민의당 최고위원과 화성시의원을 지냈으며, 당내 경선을 거쳐 시장 후보가 됐다.

도내 최고령 시장 후보는 올해 73세인 이현재 국민의힘 하남시장 후보로, 앞선 세 번의 선거에서 잇달아 낙선한 뒤 이번에 네 번째 도전에 나섰다.

오산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이권재 후보 역시 2014년·2018년 지방선거와 2016년 총선에서 세 차례 낙선한 뒤 네 번째 선거를 치르게 됐다.

광역의원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10대 후보들이 눈에 띈다.

정의당에서 류호정 국회의원 청소년정책특보와 경기도당 청소년위원장을 맡은 올해 18세의 이재혁 후보는 이 당의 경기도 광역의원 비례대표 4번으로 등록했다.

진보당도 19세의 신은진 전국특성화고노동조합 경기지부남부지회장을 광역의원 비례대표 3번으로 추천했다.

기초의원 중에서는 특이한 경력과 직업을 가진 이색 후보들이 적지 않았다.

수원시팔달구 사선거구 정종윤 국민의힘 후보는 직업란에 '타워크레인 조종사'라고 적었다.

아주대 법대를 졸업한 그는 현재 한국노총 연합노련 한국타워크레인조종사 노동조합에서 법규국장을 맡고 있다.

안산시상록구 나선거구에서는 형틀목수인 주형우 노동당 후보가, 화성시 라선거구에서는 필라테스를 가르치는 노예슬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등록했다.

이밖에 경력란에 맘카페 부매니저라고 기재한 진선화 민주당 후보가 여주시 가선거구에서 시의원에 도전장을 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