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까지…이후에는 산책로 일부 구간만 개방 검토
경남 마산만을 매립해 만든 인공섬 마산해양신도시가 13일 시민들에게 일부 개방됐다.

시민들이 마산해양신도시 땅을 밟는 것은 개발 행정계획이 수립된 2003년 이후 20년 만이다.

이번에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구간은 마산해양신도시 외곽을 두르는 3.2㎞ 호안 산책로다.

시는 본청 도시계획과와 마산지방해양수산청으로부터 준공 전 사용 허가를 받고 임시 개방을 결정했다.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산해양신도시 전체부지 중 유휴부지 11만㎡ 면적에 노란 유채꽃밭(8만㎡)과 초록 물결을 이루는 청보리밭(3만㎡)을 조성했다.

시는 개화 시기인 이달 말까지는 산책로 전 구간을 개방한다.

다음 달부터는 산책로 일부 구간(서항1교∼보도교)에 한정해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꽃밭을 제외한 나머지 구역에서는 여전히 터 공사 등 하부개발 공정이 진행 중인 가운데 마산해양신도시에는 향후 창원형 디지털밸리, 호텔, 문화관광복합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