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3.81포인트(0.33%) 하락한 31,730.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10포인트(0.13%) 떨어진 3930.08을,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73포인트(0.06%) 오른 11,370.96으로 마감했다.
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올랐다. 이는 전달 기록한 11.5%에서 하락한 것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식품과 에너지, 거래를 제외한 4월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6% 올랐다. 전달에는 0.9% 상승했다. 4월 근원 PPI는 시장의 예상과 일치한다. 근원 PPI는 전년 대비로는 6.9% 상승해 전달 수정치인 7.1% 상승에서 둔화했다.
생산자 물가 발표 이후 10년물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이날 10년물 금리는 장중 2.81%까지 하락했다. 2년물 국채금리도 2.5% 수준까지 떨어졌다.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데다 가상화폐발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국채 가격은 상승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지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며 "그러나 과매도 기대로 장 마감을 앞두고 낙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코인베이스는 파산 우려가 높아지자 한 때 24% 급락하기도 했으나 최고경영자(CEO)가 파산 위험은 없다고 주장하며 12% 상승하기도 하는 등 변동성을 키우다 8.9% 상승 마감했다.
비트코인 하락으로 테슬라(-0.82%), 엔비디아(-2.74%), 페이팔(-1.17%) 등은 하락을 지속했다.
GM(-4.59%), 포드(-3.04%)는 웰스파고가 기존 가솔린 차량의 전기차 전환에는 심각한 비용 문제에 직면할 것이며 올해가 가솔린차의 전성기가 끝나고 전기차 시대로 전환될 것이라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자 부진했다.
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자 JP모건(-0.08%), BOA(-1.41%) 등 금융주가 약세를 보였다.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 부진 우려로 비자(-1.21%), 마스터카드(-1.42%) 등 카드 업종도 부진했다.
높은 항공 운임으로 4월 항공 여행객이 급감했다는 소식에 델타항공(-3.22%), 아메리칸 에어라인(-3.01%) 등 항공 업종도 하락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