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격차 해소 위해 서부산권 자사고·특목고·국제학교 유치
하윤수 부산교육감 후보 "진보교육 8년 저하된 기초학력 부활"
하윤수 부산교육감 후보는 12일 '다시, 부산을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으로' 슬로건을 내걸고 부산교육을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하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첫 공약발표회를 열고 "지난 8년간의 현 교육감 체제는 학력 깜깜이, 편향적 교육정책, 불통 행정의 연속이었다"며 학력 신장, 인성·미래 교육 등 6개 분야 핵심 공약을 공개했다.

하 후보는 우선 "진보교육 8년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돼온 기초 학력 저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기초·기본 학력 보장을 위해 부산학력평가연구원을 신설하고 초등 기초·기본 학력 진단평가와 중등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동서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서부산권에 자사고와 특목고 설립, 명지국제신도시 국제학교 유치, 권역별 영어 빌리지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하 후보는 이념 중심 노동·인권·민주 교육을 철폐하고 인성교육을 복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찾아가는 학교문화예술지원단 등 청소년 예술·문화교육과 독서 교육 확산, 초등 방과후 스포츠 1인 1종목 특기 계발 등도 약속했다.

하 후보는 미래교육도 강조했다.

미래교육정책연구소 신설, 미래형 첨단교육 거점학교 운영, 유아기관 미래형 스마트교실 구축, 친환경 생태 시범학교 운영 등 미래교육 인프라 구축과 초중등 소프트웨어·인공지능 교육 필수화 등 공약을 내놨다.

특성화고와 대학, 기업을 연계한 전문 자격 사관 학교 육성과 부산진로직업체험센터 설치 등 진로 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다.

하 후보는 불공정, 코드 인사를 막으려고 공정한 인사시스템 구축, 무자격 교장공모제 개선, 시민감시단 운영 등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재개발지역에 학교를 신설하고 노후 학교시설 개보수 지원, 교원 업무부담 경감 등 교육환경 개선도 공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