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고성 도보 길 중 철원∼고성 간 301km 20개 노선 연결
강원도, 접경지역 'DMZ 평화의 길' 조성 사업 올해 마무리
강원도는 휴전선 주변 접경지역을 동서로 잇는 'DMZ 평화의 길' 조성 사업을 연내에 완료하겠다고 12일 밝혔다.

DMZ 평화의 길은 세계적으로 유일한 분단의 현장이자 약 70여 년 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생태·평화의 상징인 비무장지대(DMZ) 인근을 걸을 수 있는 강화∼고성 간 최북단 도보 길이다.

이 사업은 2019년부터 행안부와 강원, 경기, 인천의 접경지역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추진해오고 있다.

도는 철원∼고성 간 301km 20개 노선의 도보 길을 연결하고, 체류형 걷기 여행을 위한 지역별 거점센터(숙소)와 쉼터 등 편의시설 설치사업을 올해 연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설사와 함께 DMZ 내 특색있는 구간을 돌아보는 'DMZ 평화의길 테마 노선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도는 2019년에는 철원·고성을, 지난해는 화천·양구·고성을 각각 개방한 데 이어 올해는 5개 군 전 지역을 개방하기로 했다.

박용식 평화지역발전본부장은 "DMZ 평화의 길은 비무장지대가 가진 역사·안보·생태자원을 즐길 수 있는 색다른 길"이라며 "주변 관광지가 연계해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도록 차질없이 연내에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