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홍콩달러 약세에 18개월만에 시장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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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중앙은행 격인 홍콩금융관리국(HKMA)이 홍콩달러화 가치 방어를 위해 12일 15억8천600만 홍콩달러(약 2천600억원)를 사들이며 18개월 만에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이는 최근 달러-홍콩달러 환율이 페그제 상단인 7.85홍콩달러 선에 도달하면서 홍콩달러 가치 하락을 우려한 조치다.
홍콩은 미국 달러당 7.75∼7.85홍콩달러 범위에서 통화 가치가 움직이도록 달러 페그제를 채택하고 있으며, 이 범위를 유지하기 위해 당국이 외환시장에 개입한다.
HKMA가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은 2020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는 높은 이율과 대규모 기업공개(IPO)로 외국 자본이 꾸준히 유입돼 홍콩달러 강세가 이어지자 109억 홍콩달러를 매각했다.
그러나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저금리 시대를 끝내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에디 웨 HKMA 국장은 지난 3일 입법회에서 "홍콩달러 약세는 미국 금리 상승의 결과로, 홍콩과 다른 신흥 시장에서의 자금 유출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는 최근 달러-홍콩달러 환율이 페그제 상단인 7.85홍콩달러 선에 도달하면서 홍콩달러 가치 하락을 우려한 조치다.
홍콩은 미국 달러당 7.75∼7.85홍콩달러 범위에서 통화 가치가 움직이도록 달러 페그제를 채택하고 있으며, 이 범위를 유지하기 위해 당국이 외환시장에 개입한다.
HKMA가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은 2020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는 높은 이율과 대규모 기업공개(IPO)로 외국 자본이 꾸준히 유입돼 홍콩달러 강세가 이어지자 109억 홍콩달러를 매각했다.
그러나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저금리 시대를 끝내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에디 웨 HKMA 국장은 지난 3일 입법회에서 "홍콩달러 약세는 미국 금리 상승의 결과로, 홍콩과 다른 신흥 시장에서의 자금 유출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