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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개인·외국인 매수에 보합권까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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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온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 속에 낙폭을 줄이며 약보합 권역까지 회복했다.

    12일 오전 11시22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3.64포인트(0.14%) 내린 2588.58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보다 22.77포인트 낮은 2569.50에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개장 직후 회복을 시도했다가 무너져 2562.51까지 빠졌다. 하지만 외국인이 현물주식 매수세로 돌아선 오전 9시40분께부터 강하게 회복하기 시작해 오전 10시50분께는 전일 종가 수준을 거의 회복하기도 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87억원 어치와 156억원 어치의 현물 주식을 사고 있다. 이에 더해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도 3740계약 순매수 중이다. 반면 기관은 1283억원 어치의 현물 주식을 팔고 있다.

    장 초반에는 모두 약세를 보였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 LG에너지솔루션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승전환했다. 다른 종목들도 낙폭을 상당히 줄였다.

    다만 성장주인 카카오네이버의 회복세는 상대적으로 약하다. 이날 증시 하락의 배경이 예상보다 강하게 오른 미국 물가로 인해 미국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이 긴축 정책을 더 강하게 추진할 수 있다는 우려이기 때문이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4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올라 전월 기록한 8.5% 상승보다는 낮아졌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8.1% 상승은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도 0.3% 상승으로 전달의 1.2% 상승보다는 둔화됐지만, 시장 예상치인 0.2% 상승보다는 높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4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6% 상승하고, 전년 대비로는 6.2% 올랐다. 역시 시장 예상치인 전월 대비 0.4% 상승과 전년 동월 대비 6.0% 상승을 웃돌았다.

    예상보다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는 지표가 발표되자 국채금리가 요동쳤다. Fed의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전망을 보여주는 2년물 금리는 치솟았고, 경기 전망을 담고 있는 10년물 금리는 장 초반 상승하며 3%를 돌파했다가 일부 상승분을 반납하고 2.92%대로 내려왔다.

    유가증권시장의 주요 업종들도 상당수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의료정밀과 운수창고가 강하게 오르고 있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영향으로 전기가스업과 철강·금속도 강한 모습이다. 반면 화학과 기계 업종은 1% 넘게 하락 중이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9.27포인트(1.07%) 하락한 857.07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개인이 2003억원 어치 주식을 사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081억원 어치와 889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HLB만 홀로 급등하고 있다. 반면 CJ ENM천보는 각각 7%대와 4%대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이외에도 펄어비스,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이 3% 넘게 빠지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9.69원(0.76%) 오른 달러당 128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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