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브라위너는 12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며 맨시티의 5-1 승리에 앞장섰다.
더브라위너의 '원맨쇼'는 전반전에 이미 절정에 달했다.
3골을 킥오프 24분 만에 넣었다.
전반 24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예리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려 해트트릭을 완성한 더브라위너는 관중석 쪽으로 달려간 뒤 엄지와 검지로 동그라미를 만들고 양팔을 벌리는 자세를 취했다.
맨시티 이적을 확정한 홀란의 세리머니를 따라 한 것이었다.
홀란은 득점한 뒤 가부좌를 틀고 명상을 하는 듯한 세리머니를 자주 펼친다.
팬들은 '명상 세리머니', '부처 세리머니' 등으로 부른다.
홀란은 과거 인터뷰에서 "평소 명상을 즐기기 때문에 골을 넣은 뒤에도 가끔 명상 세리머니를 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영국 BBC는 "더브라위너가 거대한 광고판보다 훨씬 나은 방법으로 홀란을 환영했다"고 평가했다.
더브라위너는 맨시티 공격의 핵심이다.
2016-2017시즌부터 6시즌을 보내면서 리그에서만 50골, 76도움을 올렸다.
더브라위너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5골을 폭발했다.
2019-2020시즌의 13골을 넘어 개인 한 시즌 최다골을 기록 중이다.
더 뜨거워진 더브라위너의 득점포 덕에 맨시티는 세르히오 아궤로라는 걸출한 스트라이커를 떠나보냈는데도 올 시즌 EPL 선두(승점 89·28승 5무 3패)를 달리고 있다.
불과 22살의 나이에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독일 리그에서 총 92골을 터뜨린 홀란까지 다음 시즌 가세하면 맨시티의 공격력은 더 막강해질 전망이다.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이미 많은 골을 넣은 홀란이 우리 팀에서 더 많은 골을 넣을 기회를 잡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