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최민호 세종시장 후보 세 불리기 경쟁 치열
6·1 지방선거를 20여일 앞두고 세종시장 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이 특정 집단의 지지 선언을 이끌어내는가 하면 경선에서 겨뤘던 인사를 선거 캠프에 영입하는 등 세 불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는 만큼 특정 계층과 집단의 지지 선언과 주요 인사 영입이 승패를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더불어민주당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 선거사무소는 세종시 골프협회와 볼링협회, 자전거협회 관계자 9명이 9일 선거사무소를 방문, 이 후보와 간담회를 하고 지지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체육인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 지원, 세종필드CC 시민 혜택 확대, 체육인과 간담회 정기 개최 등을 주문하면서 세종시를 설계하고 발전시킨 이 후보가 마무리까지 해주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고 선거사무소 측은 설명했다.

세종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1차 경선에서 탈락한 배선호 전 세종시당 부위원장과 경선 결선에서 패배한 조상호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도 최근 이춘희 후보 지지 선언과 함께 선거 캠프에 전격 합류했다.

이춘희·최민호 세종시장 후보 세 불리기 경쟁 치열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는 이날 자신과 경선에서 겨뤘던 성선제 세종미래포럼 이사장과 국민의힘 세종시장 후보로 거론됐던 송아영 전 시당위원장, 이성용 세종도시발전연구소장, 정원희 세종시도농융합연구원장을 선거 캠프에 영입하고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앞서 세종시 소상공인 10여명은 지난 6일 최민호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 100명에 이르는 지역 소상공인의 최 후보 지지 연명서를 전달했다.

소상공인들은 "최 후보가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잘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 같아 지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선거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만큼 선거일이 다가오면 두 후보 진영의 세 불리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