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판교 주민 됐습니다"…노인회 등 돌며 주민들과 첫 인사

다음달 1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9일 전입신고를 한 뒤 지역구 주민들과 첫 인사를 하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성남시 분당갑 선거구 내 백현동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해 한 아파트로 전입신고를 하면서 지역구 행보를 시작했다.

그는 행정복지센터 민원 접수창구에서 14분에 걸쳐 전입신고와 임대차계약 신고를 했다.

안 위원장은 전입신고 등이 마무리될 때까지 기다리면서 "디지털 플랫폼을 만들면 이런 과정들도 빨리질 겁니다"라고 말했다.

전세로 마련한 백현동 집 거주자로는 김 위원장과 아내, 딸 등 가족 3명의 이름을 올렸다.

안 위원장은 전입신고를 마친 후 "오늘로써 분당·판교 주민이 되었습니다.

이 지역 현안들도 이제 제가 해결해야 할 현안이니만큼 최선을 다해서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노인회 분당구지회(야탑동), 분당소방서(서현동), 분당구청(수내동)을 차례로 찾아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안 위원장은 노인회 분당구지회를 찾아 어르신들과 첫인사를 하면서 "판교가 허허벌판일 때 제가 '안랩'을 지었다"며 분당 지역구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분당갑 선거구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로비 사건의 현장인 대장동이 포함된 곳이며, 안 위원장이 이끌어온 IT정보보안 기업 안랩의 본사가 위치한 지역이기도 하다.

안 위원장은 오전에 분당 일대에서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오후엔 국민의힘 강맹훈 서울 성동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지방선거에 출마한 당 후보들의 선거운동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