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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는 '부산행', '지옥' 등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이 처음 도전한 SF물로 올해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인 영화다.
지난해 11월 크랭크인해 올해 1월 촬영이 모두 끝났고, 현재는 후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영화는 기후변화로 지구에서 더는 살기 힘들어진 인류가 만든 피난처 쉘터에서 내전이 일어난 22세기를 배경으로 한다.
연합군 측 최정예 리더 출신인 정이를 뇌 복제 실험 대상으로 삼아 연합군 승리의 열쇠가 될 인간형 전투로봇을 만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고인은 뇌 복제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의 팀장 서현 역을 맡았다.
서현은 정이의 뇌 복제와 전투력 테스트 등을 책임진 인물이다.
정이로 분한 김현주는 반복되는 뇌 복제 실험 속 복제인간의 미묘한 감정 연기를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소 팀장 역인 고인과 긴밀한 호흡을 주고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정이의 뇌 복제 실험을 꼭 성공시켜야 하는 연구소장 상훈 역으로는 류경수가 출연한다.
'정이'는 제작 단계에서부터 고인이 2013년 개봉한 '주리' 이후 9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오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받았다.
4세 때 아역배우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고인이 SF 영화에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7월 작품이 처음 언론에 소개됐을 당시 몸매가 드러나는 파란색 반소매 원피스에 단발머리를 한 고인의 프로필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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