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도의 4월은 역대 4번째로 따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네 번째로 기온 높았던 제주의 4월…평년보다 1.3도↑
6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2년 제주도 4월 기후 특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도(1973∼1989년은 제주·서귀포, 1990년 이후는 제주·서귀포·성산·고산 평균값)의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1.3도 높은 15.4도였다.

이는 기상관측망이 전국적으로 확충된 1973년 이후 4번째로 높은 것이다.

또한 평균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1.5도 높은 19.3도로 역대 2위, 평균 최저기온은 평년보다 1.4도 높은 12도로 역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특히 지난달 10∼13일과 25일은 기온이 평년보다 약 4∼6도 높게 나타나며 일 평균기온이 역대 1∼2위를 기록했고, 이로 인해 4월 중순 평균기온 또한 역대 1위(16도)를 기록했다.

지점별 평균기온도 서귀포 16.2도(3위), 제주 15.5도(6위), 성산 15.2도(4위), 고산 14.8도(4위) 등 역대 3∼6위를 차지했다.

기상청은 지난달 우리나라가 이동성 고기압 영향을 주로 받아 맑은 날이 많은 가운데 햇볕이 강했고 남풍이 자주 유입되면서 평년보다 기온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달 제주도 강수량은 99.6㎜로, 평년(91.5∼151.1㎜) 수준을 보였다.

지난달 상∼중순에는 평년보다 비가 적게 내렸고, 하순에 월 강수량의 약 80%가 집중됐던 것으로 분석됐다.

역대 네 번째로 기온 높았던 제주의 4월…평년보다 1.3도↑
역대 네 번째로 기온 높았던 제주의 4월…평년보다 1.3도↑
/연합뉴스